사주를 보러 가면 "일간이 경금이라 강직하시네요" 같은 말을 듣는데, 그 말이 어디서 나오는지 알면 내 사주를 스스로 읽을 수 있어요. 어려운 이론은 빼고, 사주 결과 화면을 위에서부터 읽는 순서대로 설명할게요.
🎉사주 보기 & 오늘의 운세·궁합생년월일과 태어난 시간을 넣으면 사주팔자·오행·대운이 바로 나와요바로 계산하기 →사주팔자, 여덟 글자가 뭐예요
사주(四柱)는 "네 개의 기둥"이에요. 태어난 해·달·날·시각을 각각 두 글자(천간 + 지지)로 나타내니 4 × 2 = 팔자(八字), 여덟 글자가 돼요.
| 기둥 | 뜻하는 것 | 정하는 기준 |
|---|---|---|
| 년주(年柱) | 조상·어린 시절·바깥에서 보는 나 | 태어난 해. 단, 1월 1일이 아니라 입춘(2월 4일경)에 바뀌어요 |
| 월주(月柱) | 부모·성장 환경·사회성 | 태어난 달. 24절기 중 12절(입춘·경칩·청명…)의 절입 시각에 바뀌어요 |
| 일주(日柱) | 나 자신과 배우자 | 태어난 날. 60갑자가 하루에 하나씩 돌아요 |
| 시주(時柱) | 자녀·말년·속마음 | 태어난 시각. 두 시간씩 열두 시진(자시·축시…)으로 나눠요 |
천간은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 10개, 지지는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 12개예요. 지지는 우리가 아는 띠(자=쥐, 축=소…)와 같아요.
1단계: 일간부터 찾기 — 여덟 글자 중 "나"
사주 풀이는 일주의 천간(일간)에서 시작해요. 이 한 글자가 나 자신이고, 나머지 일곱 글자는 전부 이 글자와의 관계로 읽어요.
| 일간 | 오행 | 이미지 | 흔히 말하는 성향 |
|---|---|---|---|
| 갑(甲) | 목 | 큰 나무 | 곧고 진취적, 고집 |
| 을(乙) | 목 | 풀·덩굴 | 유연, 끈기, 적응력 |
| 병(丙) | 화 | 태양 | 밝고 열정적, 표현력 |
| 정(丁) | 화 | 촛불 | 따뜻하고 섬세, 집중력 |
| 무(戊) | 토 | 큰 산 | 듬직, 신뢰, 보수적 |
| 기(己) | 토 | 논밭 | 실속, 포용, 현실적 |
| 경(庚) | 금 | 원석·쇠 | 결단력, 의리, 직설적 |
| 신(辛) | 금 | 보석 | 예리, 완벽주의, 예민 |
| 임(壬) | 수 | 큰 강·바다 | 지혜, 포용, 자유 |
| 계(癸) | 수 | 비·이슬 | 섬세, 직관, 감성 |
"경금 일간"이라는 말은 일주의 천간이 경(庚)이고 그 오행이 금(金)이라는 뜻이에요.
2단계: 오행 분포 — 뭐가 많고 뭐가 없나
여덟 글자는 각각 목·화·토·금·수 다섯 오행 중 하나예요. 세어보면 어떤 기운이 많고 어떤 기운이 없는지가 보이고, 이게 성향과 보완점의 근거가 돼요.
- 오행끼리는 상생(목→화→토→금→수→목, 낳아주는 관계)과 상극(목→토→수→화→금→목, 누르는 관계)이 있어요.
- 없는 오행은 "부족해서 채우면 좋은 것"으로 봐요. 예를 들어 수(水)가 없으면 파랑·검정, 북쪽, 휴식이 도움이 된다고 해요.
- 한 오행이 절반을 넘으면 그 성향이 강하고 치우친 것으로 봐요.
3단계: 십신 — 나머지 글자와 나의 관계
일간을 기준으로 다른 글자가 어떤 관계인지 열 가지로 이름 붙인 게 십신(十神)이에요. 사주 결과에서 각 글자 아래 붙어 있는 "정관", "편재" 같은 말이 그거예요.
| 관계 | 같은 음양 | 다른 음양 | 뜻하는 것 |
|---|---|---|---|
| 나와 같은 오행 | 비견 | 겁재 | 형제·친구·경쟁·자립 |
| 내가 낳는 오행 | 식신 | 상관 | 표현·재능·자녀·먹을 복 |
| 내가 다스리는 오행 | 편재 | 정재 | 재물·아버지·(남성의) 배우자 |
| 나를 다스리는 오행 | 편관 | 정관 | 직장·명예·규칙·(여성의) 배우자 |
| 나를 낳는 오행 | 편인 | 정인 | 학문·문서·어머니·귀인 |
"정(正)"이 붙으면 안정적·정통적, "편(偏)"이 붙으면 변화가 크고 활동적인 쪽으로 읽어요. 사주에 정관·정인이 있으면 조직과 학업이 맞고, 편재·상관이 두드러지면 사업·창작 쪽이라는 식의 해석이 여기서 나와요.
4단계: 대운과 세운 — 흐름 읽기
- 대운(大運): 10년마다 바뀌는 인생의 큰 흐름이에요. 월주에서 출발해 남녀와 태어난 해의 음양에 따라 순행·역행하고, 첫 대운이 시작되는 나이(대운수)는 출생일부터 절입까지의 일수를 3으로 나눠 정해요. "지금 대운이 편관이라 도전과 압박이 많다"처럼 읽어요.
- 세운(歲運): 그 해의 간지(2026년은 병오년)가 내 일간에게 어떤 십신인지로 한 해를 봐요.
- 일진(日辰): 오늘 날짜의 간지. "오늘의 운세"는 이 일진과 내 일간·일지의 관계로 풀어요.
궁합은 어떻게 보나
두 사람의 일간 관계가 첫째예요. 갑-기, 을-경, 병-신, 정-임, 무-계 조합은 천간합(天干合)이라 해서 가장 좋게 보고, 상생이면 원만, 상극이면 노력이 필요하다고 봐요. 둘째는 일지(배우자 자리)의 관계로 육합·삼합(잘 맞음), 충·원진(부딪힘)을 보고, 셋째로 서로 부족한 오행을 채워주는지를 봐요.
자주 묻는 질문
태어난 시간을 모르면 사주를 볼 수 없나요
볼 수 있어요. 시주만 빼고 년·월·일 세 기둥(여섯 글자)으로 봐요. 나 자신을 뜻하는 일간과 오행 분포, 대운 흐름은 그대로 확인할 수 있고, 시주가 담당하는 자녀·말년·속마음 부분만 빠져요. 가족에게 물어볼 수 있다면 대략의 시간대(아침·낮·저녁)라도 아는 게 좋아요.
사주는 양력으로 봐야 하나요, 음력으로 봐야 하나요
계산은 양력 날짜로 해요. 음력 생일만 안다면 양력으로 변환해서 넣어야 하고, 도구에서 음력을 고르면 자동으로 변환해 계산해요. 사주에서 "음력"을 쓴다고 오해하기 쉬운 건 해가 바뀌는 기준이 양력 1월 1일이 아니라 입춘이기 때문이에요.
띠는 언제 바뀌나요
사주에서는 양력 1월 1일도, 음력 설날도 아니라 입춘(매년 2월 4일경)에 바뀌어요. 그래서 1월생이나 2월 초생은 달력상 띠와 사주상 띠가 다를 수 있어요. 입춘 당일에 태어났다면 절입 시각(예: 2026년은 2월 4일 새벽 4시 2분)보다 앞인지 뒤인지에 따라 갈려요.
일간이 뭐고 왜 중요한가요
일간은 태어난 날의 천간, 즉 여덟 글자 중 "나 자신"을 뜻하는 한 글자예요. 사주 풀이는 이 글자를 기준으로 나머지 일곱 글자가 어떤 관계인지(십신) 보는 방식이라, 일간을 모르면 해석을 시작할 수 없어요.
오행 중에 없는 게 있으면 안 좋은 건가요
없다고 나쁜 건 아니에요. 그 기운이 약하니 의식적으로 채우면 좋다는 정도로 봐요. 반대로 한 오행이 절반을 넘게 몰려 있으면 그 성향이 강하게 드러나고 치우친 것으로 봐서, 억제하는 오행이 도움이 된다고 해석해요.
사주 사이트마다 결과가 다른 이유는 뭔가요
대부분 태어난 시간 처리 때문이에요. 우리나라 표준시는 동경 135도 기준이라 서울의 실제 태양시가 30분 느린데, 이 30분을 빼고 계산하는 곳과 그대로 쓰는 곳이 나뉘어요. 시진 경계(홀수 시 정각 부근)에 태어났다면 시주가 갈릴 수 있어요. 절입 시각 근처 출생도 월주가 달라질 수 있어요.
대운과 세운은 뭐가 다른가요
대운은 10년마다 바뀌는 큰 흐름이고, 세운은 그 해의 간지가 주는 한 해의 분위기예요. 대운이 무대라면 세운은 그 무대에서 올해 어떤 장면이 펼쳐지는지에 해당해요. 오늘 하루를 보는 건 일진이에요.
궁합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건 뭔가요
두 사람의 일간 관계를 먼저 봐요. 갑-기, 을-경, 병-신, 정-임, 무-계는 천간합이라 해서 가장 좋게 보고, 그다음으로 배우자 자리인 일지의 합·충을 봐요. 다만 궁합은 관계의 출발점을 보는 것이고, 실제로 오래가는지는 두 사람의 노력에 달려 있어요.
사주 볼 때 알아둘 것
- 태어난 시간을 모르면 시주 없이 세 기둥(여섯 글자)으로 봐요. 일간·오행·대운은 그대로 볼 수 있지만 시주 정보(자녀·말년)는 빠져요.
- 표준시 보정: 우리나라 표준시는 동경 135도 기준이라 서울의 실제 태양시는 30분 느려요. 많은 만세력이 30분을 빼고 계산하지만 안 빼는 곳도 있어서, 시진 경계(홀수 시 정각 부근) 출생은 사이트마다 시주가 다를 수 있어요.
- 음력 생일만 안다면 양력으로 바꿔서 봐야 해요. 도구에서 음력 입력을 지원해요.
- 명리학은 통계나 과학이 아니라 오래된 해석 체계예요. 자기 성향을 돌아보는 언어로는 재밌지만, 중요한 결정의 근거로 삼기보다 참고 자료 중 하나로 두는 게 맞아요.